마구는 협의적 의미로 말을 타거나 부리는 데 쓰는 기구를 뜻하지만 광의적 의미로는 기마 뿐만 아니라 거마, 전마, 태마에 사용되는 모든 기구를 의미하며, 장식을 위한 도구도 포함한다. 한반도 마구 연구는 1940년대 일본 연구자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1960~70년대에 한국 연구자에 의한 연구가 본격화되었다. 이 시기 마구 연구의 범위가 확대되었고, 분류는 더욱 세분화되었다. 개별 마구 연구가 시작되면서 구조 복원의 토대가 마련되었으며, 기존에 인지하지 못했던 마구의 실체가 규명되기도 하였다. 또한 마구의 지역성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이 시기는 한국 마구 연구의 맹아기라 할 수 있다. 1980년대에는 자료의 증가로 개별 마구와 지역성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개시되었는데, 주로 등자와 재갈, 행엽 연구에 집중되었다. 중국에서도 80년대부터 마구 연구가 본격화되었다. 역시 삼연과 고구려의 실물 자료가 추가되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으며, 90년대까지 삼연, 고구려 마구 연구가 이어진다. 1990~2000년대에는 각지의 대형고분군 발굴 조사와 보고서 발간으로 마구 자료가 급증하였다. 축적된 자료와 기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마구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마구의 용어와 분류가 정립되었고, 개별 마구의 형식학적 연구와 편년, 계통, 지역성 연구가 심화되었으며, 낙랑과 변진한, 백제마구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었다. 마구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진 것으로, 한국 마구 연구의 발전기라 평가할 수 있다. 2010년대 이후부터 기존 연구의 흐름을 잇는 동시에 마구 연구의 시공간적 범위가 매우 확대되었으며, 융복합적 연구를 통한 마장과 장니 복원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새로운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시기 중국에서는 마구 개론서가 출판되었으며, 동북지역 마구 연구가 지속되는 동시에 개별 마구, 북조마구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었다.
지난 수십년간 많은 마구 연구 성과가 축적되었으나 용어와 분류의 불일치, 분묘 출토 일괄 마구의 전체상 파악, 연대관 문제 그리고 고조선 거마구의 존재 여부, 변진한 재갈의 계통과 성격, 검릉형행엽의 출자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또한 유물의 재보고를 통해 신라마구 연구가 심화되어야 하며 연구 범위가 확대되고 융복합연구와 국제공동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